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

[블랙박스 영상] 전북 군산 다녀오던 중 고라니 로드킬 할 뻔

전북 군산에 마음에 드는 농지가 경매에 나와 시장조사 겸 현장 임장을 다녀오던 중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깜짝 놀랐다.

시골의 한적한 농로를 따라 운전하는 중 익숙하지 않은 생명체가 내 차량 운전석 쪽 나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였기 때문이다. 순간 놀라 속도를 낮춰 정차하자 옆으로 살짝 피해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정체는 고라니였다. 고라니의 주 활동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라는데 초여름 해가 길어 아직 밝은 시간대에 만나니 무척 당황스러웠다.

한국도로공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동물 교통사고' 중 목숨을 잃은 야생동물 1위가 바로 고라니다.

고라니는 사슴과의 포유류로, 멧돼지나 노루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 야생동물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사슴보다는 몸체가 작으며, 수컷에게는 큰 송곳니가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로 위에서 고라니가 로드킬을 당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차를 보고 피하지 않고, 오히려 차를 향해 달려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고라니는 빛을 향해 달려드는 습성이 있어 특히 야간 운전 시 굉장히 위험 하다. 고라니와 충돌하면 덩치가 있어서 차량 파손등 운전자에게 큰 손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고라니를 마주했을 때 경고하기 위해 전조등이나, 상향등을 켜는 것은 위험하고, 경적을 누르는 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큰 소리를 들은 고라니가 도로 밖으로 벗어날 수 있고, 뒤차에도 주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 위에서 고라니 로드킬등 위험 상황 발생시 일반국도는 도로관리센터(각 지역번호+120), 고속도로는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전화해 사고를 접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가성비 좋은 샤오미 블랙박스로 촬영한 것인데 생각보다 화질도 좋고, 고장등 불편함도 없었다.